본문 바로가기

전체 글

(185)
이 블로그를 없애고 싶었어요 안녕하세요?녹입니다.아무도 보지 않을 걸 알지만서도살아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이 블로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부터대학교 3학년 때 까지 이어져온저의 생존기록지…. 라고 명하고 싶네요.어릴 적 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어요그게 RPS가 되었든 교내 백일장이 되었든내 멋대로 써내려가는 감정의 호소문이 되었든뭐든 상관 없었어요어쩌면 글을 써야지만 해결되는 감정이나욕구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아요저는 제법 우울한 인간이었던 것 같아요살아남기 위해서 또 살아내기 위해서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을 미숙하게 토해낼그런 공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그런 우울을 느낀지가 정말 오래됐어요더이상 글로 뱉어내지 않아도 될 정도로감정의 대역폭이 줄어들었어요아마 사람들은 그걸 성장이라 부르겠지요?그 시절의 저는너무나도 아팠어요아팠던 제가 ..
죽지못해사는초라한인생이여 한떨기동백이여 겨울하늘밑제주바다여 아아, 사는 것이 이토록 괴롭고 처참하고 초라하고 그 때를 떠올리면 나는 이미 꼭 죽은 놈 같은데 구천을떠도는미련한삶이 나는 뭐가 그렇게 아쉬워 죽지 못해 사나 비그친겨울밤하늘은왜이리도찬란하나 무엇을위해이렇게달려왔나 고작한푼에목숨을걸고자존심을팔아댔나 살지못해죽는삶을꿈꾸는건여전하고 혈관속니코틴은쌓여만가고
사는 게 어려워도 살아야지요 살아내야지요 살아서숨도쉬구이땅에두발도딛고 공기를느끼고맛보며살아야하지요 사는게죽을만치힘들어두 그래두 그래도 살아야지요